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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회 다 우승하겠네" 안세영, 35연승 무패 질주 경악... 그런데 전영오픈 4강 상대가 하필 '이 선수'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7 12:35

수정 2026.03.07 12:36

안세영, 35연승 질주... 14승 14패의 천위페이와 4강전
안세영이 6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이 2-0(21-11 21-14)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라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뉴시스
안세영이 6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이 2-0(21-11 21-14)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라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연패 달성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배드민턴의 역사를 매 순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안세영의 라켓 끝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세트 스코어 2-0(21-11 21-14)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 결승전 패배 이후 무려 공식전 35연승이라는 무시무시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 들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와르다니를 상대로는 통산 9전 전승의 절대적 우위를 재확인했다.

1게임 초반 5-6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내리 11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는 폭발력은 대한민국 에이스의 압도적인 품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안세영이 6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이 2-0(21-11 21-14)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라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뉴시스
안세영이 6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이 2-0(21-11 21-14)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라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뉴시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한국 단식 역사상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향해 있다. 2023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한국 단식 최초 2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전인미답 고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과거 박주봉, 정명희, 길영아 등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적인 선배들이 복식에서 연패를 달성하며 세계를 호령한 적은 있으나, 단식에서의 연패는 지금껏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새로운 역사를 향한 마지막 징검다리이자 최대 고비는 바로 중국의 천위페이다.

통산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두 선수의 준결승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이자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과 무서운 상승세를 탄 안세영이 숙적 천위페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는다면, 야마구치 아카네나 왕즈이와의 결승전에서도 승전보를 울리며 대관식을 치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안세영의 눈부신 활약과 더불어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낭보가 버밍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프랑스의 포포프 형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고,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 역시 일본의 베테랑 후쿠시마-마쓰모토 조를 완파하고 보란 듯이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종가 영국의 심장부에서 태극마크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전사들이 전영오픈 무대를 온전히 한국의 독무대로 만들며 국민들에게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