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에 테헤란 곳곳 폭발…"이란 미사일 반격"

뉴시스

입력 2026.03.07 14:28

수정 2026.03.07 14:28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6일째인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습을 받은 후 연기 구름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6.03.05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6일째인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습을 받은 후 연기 구름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6.03.05

[테헤란 두바이=신화 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이 7일 새벽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란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대형 폭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이에 이란이 미사일로 보복 공격에 나서 중동 전쟁이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이 곧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새벽 테헤란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하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AP 영상에는 서부 테헤란 상공에서 섬광이 번쩍이며 폭발이 이어지고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주변에서 거대한 불길과 짙은 연기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된 영상에도 테헤란 곳곳에서 강력한 폭발이 잇따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스라엘은 광범위한 공습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새로 발사된 미사일 일제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능력과 지도부, 핵 프로그램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의 구체적인 목표와 종료 시점은 아직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격 작전이 아직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이란 지도부가 전시 상황에서 사용할 계획이었던 대규모 지하 벙커 시설을 집중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이스라엘 등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의 공격에 바레인에서는 새벽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드론이 대형 유전 지대인 샤이바 유전을 향해 접근하자 이를 격추했고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겨냥해 날아온 탄도미사일도 요격했다고 밝혔다. 술탄 기지에는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억51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무조건 항복’을 하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자국이 자위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현재까지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크게 늘었다. 각국 당국에 따르면 이란에서 최소한 1230명, 레바논에서 20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약 10여명이 숨졌다. 미군 병력도 6명이 사망했다.


한편 미국 정보 당국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이란에 정보를 제공해 미군 군함과 항공기 등 역내 군사 자산을 타격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이란전쟁에 일정 부분 관여하려는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하메네이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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