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듯
[파이낸셜뉴스]정부가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해 주유소 판매가격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당분간 가격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3.3원으로 전날보다 3.9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915.4원으로 4.8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하루 수십원씩 급등하던 흐름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정부의 가격 담합 단속 경고 등이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21% 오른 배럴당 90.90달러, 브렌트유 5월물은 8.52% 상승한 92.69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변동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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