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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파 키우는 HD현대일렉트릭… 美2공장 증설 첫삽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8 18:30

수정 2026.03.08 18:29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 네번째부터),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조석 HD현대 부회장,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린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 네번째부터),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조석 HD현대 부회장,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린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생산법인 증설에 본격 착수한다.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북미 생산법인(HD Hyundai Power Transformers USA)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비롯해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2공장은 북미 생산법인 부지 내 2만9000㎡(약 88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증설을 위해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 아울러 미국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76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의 시험·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장 준공 이후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은 지난 2011년 국내 전력기기 업계 중 처음으로 설립한 미국 현지 변압기 생산 공장으로, 미국 내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 시설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법인 설립 당시 626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18년 537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공간을 확충했다. 지난 2023년에도 183억원을 들여 변압기 전용 보관장을 증축하는 등 현지 투자를 지속했다. 이를 통해 공급 리드타임 단축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생산 실적도 꾸준히 성장했다. 2017년 1억 달러 수준이던 매출은 2025년 약 4억 달러까지 늘었으며, 고용 인원도 2011년 100여 명에서 2017년 300여명, 2025년 약 460명으로 확대됐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약 2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