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주시설 96실 중 76실 입주 완료
2029년 임대주택 입주 전까지 생활 지원
[파이낸셜뉴스]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이 임대주택 입주 전까지 임시이주시설에서 생활하며 주거 지원을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과 관련해 조성된 임시이주시설 96실 가운데 현재 76실이 입주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미입주된 3실은 이달 중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입주 포기 등으로 발생한 공실 17실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가 대상자를 선정해 상반기까지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시이주시설에 입주한 주민들은 2029년 임대주택이 건설될 때까지 약 4년간 이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임시이주시설 거주 기간 동안 급식과 생필품 지원, 폭염·한파 대응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를 해 온 '토마스의 집'도 기존 부지에서 운영을 이어가다 향후 임대주택 상가로 이전할 계획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해에 취약한 도심 내 쪽방 밀집지역을 정비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쪽방은 통상 6.6㎡ 이하 규모로 부엌과 화장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 형태다.
사업에는 쪽방 주민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선개발 부지에서 먼저 주민 이주와 임대주택 건설을 진행한 뒤 나머지 부지를 개발하는 '순환형 개발 방식'이 적용된다. 주민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현물보상 제도도 도입됐다.
사업지 면적은 약 1만㎡로, 총 797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461가구이며 공공분양과 민간주택도 함께 조성된다. 주택 건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10일 영등포 공공주택사업지구 내 임시이주시설을 방문해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임대주택 입주 전까지 쪽방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겠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쪽방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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