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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오일쇼크 공포 현실로..비축유 방출도 검토해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9 09:42

수정 2026.03.09 09:40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과 관련,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축유 방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 악마화"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일쇼크의 공포가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그래도 오른 물가에 유가 인상이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정유사들은 원유를 확보하지 못해 셧다운을 걱정하고 있고 석유화학 공급 불가항력 도미노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남아 유람을 꽉꽉 채워 다녀오고 주말도 다 쉬고 전쟁 발발 열흘이 지난 오늘에야 비상경제회의 연다고 한다.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대통령은 참 태평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정부의 대책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UAE(아랍에미리트)에서 6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자랑한 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지난 정부에서 체결한 공동비축사업과 비상시 우선구매권에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엄포를 놓고 겁박하는 이재명 전매특허 정치쇼로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대로 조사 한 번 안하고 정유업계와 주유소를 담합으로 몰더니 한번도 시행한 적 없는 최고가격 지정까지 꺼내들었다"며 "기업 악마화와 가격 찍어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시장 왜곡과 공급 위축 등 더 큰 부작용을 낳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도입선 다변화,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 바우처 등 실효적인 대책을 하루라도 빨리 마련해서 시행해야 할 때"라며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 올바른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란 전쟁 사태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뿐 아니라 총체적인 물가 폭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고환율과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이 더욱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는 경기 침체와 물가 폭등이 동시에 밀려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긴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동 해상교통로의 안정성 확보와 에너지 수송 안정화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에서도 경제, 산업, 에너지 분야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정부와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현안질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