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맹신 버려라"… 무너진 스윙, 발끝에서 잡는다
단 10초 3D 스캔… 투어 데이터가 내 발을 꿰뚫다
신발 하나 바꿨을 뿐인데… 눈으로 확인하는 비거리
[파이낸셜뉴스] 골퍼들은 단 1g의 스윙 웨이트 변화나 샤프트의 미세한 강성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스윙의 근간이 되는 '발'에 대해서는 놀랍도록 관대하다.
평소 신는 운동화 사이즈에 맞춰 대충 길이만 맞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골프는 18홀을 도는 4~5시간 동안 수만 보를 걷고, 순간적인 회전력으로 체중을 폭발시켜야 하는 가혹한 스포츠다. 스윙 시 측면으로 쏠리는 강한 압력을 견뎌내고 하체의 견고한 지지대가 되어야 할 골프화가 내 발의 구조와 맞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값비싼 드라이버를 쥐고 있다 한들 모래성 위의 대포에 불과하다. 전 세계 투어 무대에서 80년 가까이 압도적인 1위를 지켜온 풋조이(FJ)가 골프화 선택의 패러다임을 '사이즈'에서 '데이터 기반의 구조'로 완전히 뒤바꿀 신개념 피팅 시스템 ‘핏랩(FitLAB)’을 국내에 전격 도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름 그대로 '올바른 핏(Fit)을 찾아주는 연구소'를 표방하는 핏랩은, 골프화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스윙의 밸런스와 비거리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장비'라는 풋조이의 굳건한 철학에서 출발했다.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FJ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세계적인 3D 발 스캐닝 시스템인 '볼류멘탈'이 골퍼를 맞이한다. 신발을 벗고 측정 플랫폼에 오르면 단 10초 만에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분석이 끝난다. 발의 단순한 길이는 물론이고 발볼의 너비, 발등의 높이, 아치의 형태, 심지어 양발의 비대칭 정도와 서 있을 때의 미세한 체중 분포까지 낱낱이 수치화된다. 이렇게 도출된 객관적인 데이터는 풋조이만의 독자적인 피팅 알고리즘을 거쳐 해당 골퍼의 발 구조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골프화의 형태, 보아(BOA) 시스템의 위치, 아치 서포트의 강성 등을 핀셋처럼 정확하게 짚어낸다.
핏랩의 진가는 단순한 측정을 넘어, 그것이 실제 스윙에 미치는 극적인 변화를 현장에서 곧바로 증명해 낸다는 데 있다. 도산점에는 전 국가대표 주장을 역임한 표완기 프로가 상주하며 1대1 맞춤형 피팅 컨설팅을 제공한다. 골퍼는 추천받은 골프화를 직접 착화한 뒤, 스윙 카탈리스트 분석 장비를 통해 신발 하나가 바뀌었을 때 지면 반려력이 어떻게 달라지고 체중 이동이 얼마나 원활해지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볼이 넓은 한국 골퍼들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M(미디엄), W(와이드), XW(엑스트라 와이드)까지 세분화된 발볼 옵션을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치가 무너져 비거리를 손해 보던 골퍼나, 스윙 시 발이 겉돌아 방향성을 잃었던 골퍼라면 이제 채를 바꾸기 전 자신의 발부터 의심해야 한다. FJ 핏랩은 내 발에 숨겨져 있던 잃어버린 퍼포먼스를 되찾아 줄 가장 과학적이고 확실한 지름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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