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박 시장은 9일 오후 1시 40분께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부산 선거는 특히 보수 세력의 위기를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부산의 승리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그런 각오로 임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며 “누구나 요리사가 될 순 있지만 아무나 좋은 요리사가 될 순 없다.
공교롭게도 이날 같은당 주진우 국회의원도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되레 “부산의 보수 세력이 어떤 비전과 역량을 갖고 있는지 보여줄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서로 파인플레이(공정한 경쟁)를 통해 우리가 지닌 비전과 역량, 부산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시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주 의원이 현 시정에 대해 ‘공헌은 했지만 하던 일을 마무리하겠다는 비전만으론 시민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른 후보자가 얘기한 것에 대해 제가 일일이 토를 달 필욘 없다”면서도 “3선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던 일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아닌, 부산이 한 단계 발전한 도시로 도약한다는 의미로, 이를 완성시키겠다는 의미”라며 미묘한 경쟁의 분위기를 전했다.
3선 도전에 따른 비전에 대해선 그간 강조해 왔던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시민 행복 도시’를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바른 트랙 위에서 지난 5년간 달려왔다. 그 성과들이 지금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제가 시정을 다시 한 번 맡는다면, 마무리할 무렵 부산은 분명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힘 ‘중앙당’ 내에서의 지지율이 후보자들에 걸림돌이 되진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그간 여러 당내 분열이 국민들에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은 사실인데, 선거가 불과 두 달 남짓 남았다”며 “그간 무엇이 우리의 문제였으며 앞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윤곽이 드러났기에, 지금은 ‘분열의 언어’가 아니라 ‘통합의 언어’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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