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ESG)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순 기부를 넘어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홍보를 위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기업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이루미건설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봉사 현장에서 즉석으로 약속했던 시설 개선 사항을 단 5일 만에 실제 공사로 이행하며 ‘책임 시공’의 가치를 사회공헌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루미건설의 진정성 있는 활동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장을 살피던 이 대표는 3층 창문이 비닐로 임시 고정된 것을 발견했다. 장마철마다 어르신들이 들이치는 비를 맞으며 식사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즉각 보수 공사를 약속했다.
말뿐인 약속이 아니었다. 약속 닷새 뒤, 이루미건설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기술자 등 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비가 새던 지붕의 방수 공사와 노후 시설 보수 작업을 직접 진행하며 급식소 이용 환경을 쾌적하게 바꿨다.
다일공동체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이 후원금이나 봉사활동으로 도움을 주시는 경우는 많지만, 현장을 보고 즉석에서 시설 보수까지 결정해 실제 공사를 완료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루미건설 덕분에 어르신들이 비 걱정 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식사하실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러한 활동의 근간에는 “하자 없는 시공이 곧 브랜드”라는 이주열 대표의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설립 이후 신뢰와 책임 경영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집을 짓는 일은 수십 년을 책임지는 약속”이라며 건설사의 책임을 사회적 영역으로 확대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주열 대표는 2025년 말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발전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안전과 품질 중심의 시공 원칙과 더불어 자신들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목 이루미건설 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연말에만 반짝하는 생색내기식 활동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술로 지역 사회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비용이나 여건 때문에 시설 보수를 포기한 취약계층 시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