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투자·10명 고용 창출
첨단과학기술단지 R&D 거점 구축
탄소나노튜브 기반 차세대 소재 기술
첨단과학기술단지 R&D 거점 구축
탄소나노튜브 기반 차세대 소재 기술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에 활용되는 첨단 소재 기업을 유치하며 신산업 기반 확대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첨단 소재 기업 어썸레이㈜(대표 김세훈)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어썸레이는 제주에 60억원을 투자하고 1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있던 기업 본사를 제주로 이전해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고 첨단 소재 산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어썸레이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 ‘루트330(Route330)’ 입주를 확정했다.
2018년 설립된 어썸레이는 탄소나노튜브 기반 첨단 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가 원통 형태로 결합한 초미세 구조의 신소재로 철보다 강하면서도 매우 가볍고 전기·열 전도성이 뛰어나 차세대 산업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섬유와 분리막(멤브레인)을 연속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미세 공정용 보호 소재인 ‘펠리클(pellicle)’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펠리클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회로가 그려진 마스크를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얇은 보호막으로 미세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핵심 소재다.
어썸레이는 향후 초경량·고내열·고신뢰성 특성을 갖춘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제주는 기업 상장 지원과 기업 육성 펀드 등 다양한 산업 지원 정책을 갖춘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우주·항공·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수도권에서 성장한 기술 기업이 제주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제주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기업이 연구하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 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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