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도 "충성" 맹세
강경 노선에 장기전 가능성 높아져
강경 노선에 장기전 가능성 높아져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8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면서 이란이 미국에 대한 결사 항전의 뜻을 발신하고 있다. 권력구도는 권부 입김이 더 세진 강경한 체제로 재편되는 추세이다. 혁명수비대(IRGC)가 즉각 충성을 선언하며 새 지도자 결사옹위를 천명한 가운데 대외 강경노선이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 이란 권력 중심이 IRGC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RGC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친미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정부 헌법에 따라 창설된 조직으로 정규군과 별도로 육해공군을 보유한 막강한 군사조직이다.
다만 이번 권력 승계는 세습 논란과 함께 정치·종교적 정통성 논쟁을 동시에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반정부 세력이다. 최근 몇 년간 이란에서는 여성 인권 문제와 경제난 등을 이유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지만 현재는 전쟁 상황과 강력한 군부 통제 속에서 공개적인 정치적 움직임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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