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홈앤쇼핑, 이달 주총
신임 대표이사 선임 마무리 계획
T커머스 채널 따낼 적임자 찾아
2000억~3000억 추가매출 기대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 장기간 수장 공백으로 경영 차질을 겪어온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이 조만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T커머스(데이터 홈쇼핑) 사업권 확보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각사 내부에서는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T커머스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전문성 있는 인사가 오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 마무리 계획
T커머스 채널 따낼 적임자 찾아
2000억~3000억 추가매출 기대
9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은 이달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2024년 9월 조성호 전 대표 퇴임 이후 현재까지 수장을 잃은 상태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홈앤쇼핑도 이달 정기 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구성된 대표추천위원회가 주총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10월 문재수 전 대표가 출장비 과다 사용 의혹 등으로 물러난 뒤 김재진 경영부문장과 권진미 영업부문장이 공동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해왔다.
양사의 수장 공백이 해결되면 가장 먼저 T커머스 사업권 획득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커머스 채널을 확보하면 2000억~3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Commerce)가 결합된 개념이다. TV 시청 중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리모컨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은 수년간 T커머스 진출을 추진해왔다. 기존 TV홈쇼핑 사업자 가운데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을 제외하고 모두 T커머스 채널을 추가로 운영 중이다.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 모두 공공성이 강해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 등 사업자의 판로 확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회사가 이미 TV홈쇼핑(라이브)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도 장점이다.
T커머스의 중요성을 이유로 공영홈쇼핑 신임 사장에 이일용 전 홈앤쇼핑 대표가 제격이라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대표 공모를 진행해 후보군을 압축했지만 전직 국회의원 등 홈쇼핑 경험이 전무한 인사들이 포함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T커머스 선정 과정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 김영주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해 말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열심히 할 능력이 있다. (티커머스가) 꼭 되게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경쟁 중인 사항이라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절박함이 전달될 것"이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임 수장들은 숙원 사업인 T커머스 사업권을 따내는 것을 1순위로 둘 것"이라며 "T커머스 채널이 많아져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2곳 모두 선정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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