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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어게인' 반대 결의한 국힘…장동혁 후속 조치 실천 없으면 효과 미지수

뉴시스

입력 2026.03.10 05:01

수정 2026.03.10 05:01

의원 전원 '윤어게인 명확히 반대' 결의문 결의문 낭독한 송언석 "장동혁 포함 의원 전원 동의" 오세훈 "선거 치를 최소한의 발판" 평가…추가 공천 신청 가능성 당 지지율 회복 효과는 미지수…장 대표 후속 조치 실천 여부 관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곤한듯 잠시 손으로 눈가를 만지고 있다. 2025.03.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곤한듯 잠시 손으로 눈가를 만지고 있다. 2025.03.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9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며 '윤어게인' 반대를 선언했다. 6·3 지방선거를 85일 앞두고 '윤어게인' 세력과 선을 긋는 시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향후 장동혁 대표가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오후 국회에서 3시간여의 의원총회를 마친 뒤 결의문을 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나가겠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동의하는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들었다"고 했다. 장 대표도 윤어게인 반대에 동의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김길성 중구청장 및 시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결의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2026.03.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김길성 중구청장 및 시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결의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2026.03.09. xconfind@newsis.com

당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8일 기한이었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 시장도 결의문이 발표되자 "참 다행스럽고 감사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냈다. 그는 또 "비로소 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향후 당의 추가 공모가 있으면 공천 신청을 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어게인' 반대를 천명한 의원총회 결의문으로 당내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 국면을 맞긴 했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는 미지수다.

우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 철회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갈등이 언제든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송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 요구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다"며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당대표가 숙고해야 할 변수가 있어서 결의안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장동혁 대표가 '윤어게인' 반대 선언을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실천할지가 관건이다. 당 지도부가 후속 조치 등을 통해 제대로 풀어내지 못할 경우 중도층 지지율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결의문을 장 대표가 낭독하지 않고 송 원내대표가 낭독했다는 점이나, 발표된 결의문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한다'고 했으나, 윤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을 명시하지는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절윤 결의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후속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라며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배현진 의원을 뒤로하고 앉아 있다. 2026.03.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배현진 의원을 뒤로하고 앉아 있다. 2026.03.09.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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