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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난해 4분기 GDP, 0.2% 후퇴···“제조업·건설업 부진”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0 08:00

수정 2026.03.10 09:07

실질 GDP 제조업, 건설업 각 1.5%, 4.5% 축소
전년 동기 대비론 1.6% 증가..명목 GDP·GNI도 확대
2025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0% 성장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2% 뒤로 갔다. 농림어업은 성장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이 빠졌다. 지출 측면에선 건설·설비투자가 부진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해 1·4분기(-0.2%)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전분기엔 해당 수치가 1.3%를 가리키며 2021년 4·4분기(1.6%) 이후 15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이뤘으나 이번에 소폭 후퇴했다.

속보치(-0.3%)보다는 0.1%p 높은데, 속보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됐다. 정부소비(+0.7%p), 건설투자(+0.4%p), 수출(+0.4%p) 등이 상향 조정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기장비(-8.1%), 운송장비(-7.0%), 비금속광물제품(-6.1%), 기계 및 장비(-3.0%)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5% 줄었다. 건설업은 건물(-2.5%) 및 토목건설(-9.1%)이 모두 감소해 4.5% 축소됐다. 지난 2024년 2·4분기(-5.6%) 이후 최저치다.

반대로 농림어업은 4.7% 커졌다. 직전 2개 분기 이어져 온 감소세를 끊었다. 서비스업도 0.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켰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승용차 등)와 서비스(의료 등) 소비가 같이 늘어 0.3%,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다만 전자는 전분기 성장률(1.3%) 대비 4 분의 1 수준이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건물 및 토목건설, 운송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7.0%, 1.7% 역성장 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7.0%, 1.7% 떨어졌다.

수출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1.7% 감소했고 수입도 천연가스,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5% 작아졌다. 양쪽 모두 지난 2개 분기 지속했던 성장 흐름을 꺾었다.

하지만 명목 GDP는 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6.0% 확대됐다. 피용자보수는 제조업 임금 상승 등으로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총영업잉여는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이때 6.5% 늘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보다 4.4% 상승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기 대비 4.0%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원에서 9조원으로 늘며 명목 GDP 성장률(3.9%)을 소폭 상회했다.

실질 GNI도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치요소소득이 8조6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줄었지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0.2%)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총저축률은 35.9%로 전기 대비 1.5%p 올랐다. 국내총투자율(28.5%)은 0.1% 내렸다.

2025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건설업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제조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지출항목별로는 민간 및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건설투자가 대폭 감소하고 수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2.2%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을 2배 이상 넘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2조3000억원에서 39조5000억원으로 증가하고, 교역조건이 개선되며 실질무역손실은 -51조9000억원에서 -32조7000억원으로 축소된 결과다.

연간 명목 GDP는 266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커졌다.
GDP 디플레이터는 3.1% 상승했다. 명목 GNI는 4.4%, 1인당 GNI는 524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2025년 총저축률과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대비 각각 0.5%p 상승, 0.9%p 하락한 35.3%, 28.7%를 기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