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왕과 사는 남자'가 표절 의혹에 휩싸운 가운데, 제작사 온다웍스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이라고 반박했다.
온다웍스는 10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이슈와 관련해 내용증명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주요 설정과 이야기 구조가 과거 작성된 드라마 대본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MBN은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 작가 유족의 주장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배 생활에 지친 단종에게 엄흥도가 식사를 권하고, 단종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예로 들며 해당 장면이 2000년대 드라마 제작을 위해 작성됐던 한 시나리오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또 단종이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지려 하자 엄흥도가 이를 구하는 장면,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끌려가는 설정 등 주요 사건 전개 역시 공통적으로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등장인물 설정에서도 유사성을 주장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여러 명이었던 단종의 궁녀들이 영화에서는 ‘매화’라는 한 인물로 축약됐고, 세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진 엄흥도의 자식 역시 영화에서는 한 명으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한편 해당 뉴스 동영상에 대해 유튜브 이용자들은 “역사 기반 영화에서 저런 정도로 표절을 주장하면 드라마 장희빈은 죄다 표절” “실화 기반이니까 겹칠 수 있는 게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음. 집필 시작을 설사 저 유사성 주장하는 대본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댓글이 눈에 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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