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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관왕... 수소 모빌리티 디자인 입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0 08:56

수정 2026.03.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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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수소전기동력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수소전기동력차.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소전기트램에 이어 현대로템의 수소 모빌리티가 또다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K-철도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10일, 수소전기동력차와 수소전기동차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IDEA 디자인 어워드',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등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전세계 68개국에서 출품된 1만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 수상작들이 결정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3년 수소전기트램으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 수소전기동력차와 수소전기동차까지 본상을 수상하며 K-철도의 디자인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수소전기동력차와 수소전기동차는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 모빌리티다. 각각 기존의 동력차(동력이 없는 객차를 끌어주는 차량)와 전동차(각 차량마다 동력원을 탑재한 열차)에 대응되는 철도차량이다. 대전, 울산 등에서 운영을 앞둔 수소전기트램에 이어 향후 철도 분야 수소 모빌리티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나갈 전략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수소 모빌리티 2종에는 향후 현대로템 수소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가 될 'H' 형태의 측면 그래픽 디자인이 처음 도입됐다. 현대로템과 수소(Hydrogen)를 상징하는 H 형상에서 점진적으로 퍼져가는 격자 무늬의 그래픽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대한 비전을 표현했다.

차종별 세부적인 디자인 특징으로 우선 수소전기동력차는 힘있고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춘 차량 특성에 맞춰 강인한 첫인상을 구현했다. 루프에서 전면창으로 떨어지는 부드러운 라인이 하부로 갈수록 각지고 다이내믹한 라인으로 변모하는 전두부의 조형을 통해 수소 에너지의 지속가능성과 강인함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독창적인 형상을 완성했다.

수소전기동차는 저상형 구조로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승객 접근성과 수소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표현한 부드러운 전두부 형상을 갖췄다.
위아래 이중으로 배치된 얇고 날렵한 주간 주행등이 돋보이는 하이테크한 헤드라이트 형상으로 부드러움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소전기동차만의 미래지향적 디테일을 더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철도 분야 수소 모빌리티 구현에 대한 현대로템의 고민과 디자인 철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관련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철도 전반에 걸친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의 수소 모빌리티는 기존 열차와 달리 차량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을 위한 가선과 같은 인프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운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동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수소전기동차. 현대로템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