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기주주총회 앞두고 ‘LG화학의 재충전’ 발표 자료 공개
소액주주 간 소통 역할 '선임독립이사 도입' 정관 개정안 포함
NAV 할인율 71% 해소 거버넌스 매커니즘 제시
소액주주 간 소통 역할 '선임독립이사 도입' 정관 개정안 포함
NAV 할인율 71% 해소 거버넌스 매커니즘 제시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의 주요 주주이자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캐피탈이 주주제안을 담은 ‘LG화학의 재충전’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이 자료엔 소액 주주들의 의견 수렴 제도화를 비롯 주주간 소통을 강화하는 선임독립이사를 도입하는 정관 개정안도 담겼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의 설립자 겸 CIO는 “소액 주주들은 경영진과 주주의 이익을 일치시키고 진정한 주주 인게이지먼트를 촉진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거버넌스 구조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주주제안서 제출 후 회사가 일부 초기 조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취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같은 조치들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의미 있는 개혁을 위한 구조적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이 팰리서의 주주제안 안건을 지지해줄 것을 권장하며 건설적 인게이지먼트가 LG화학의 거버넌스 강화와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부연했다.
팰리서는 자료에서 LG화학의 전례 없는 71% NAV 할인율 문제를 부각하며, 회사가 이를 전면적으로 인식하거나 단호하게 해결하지 못한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앞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 물적분할 당시에 표방했던 목표와는 달리 회사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시장수익률을 하회 중인 점도 짚었다.
팰리서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개정안을 제안했다. 일정 지분 규모와 보유 기간 요건을 충족한 주주가 주주총회에서 구속력 없는 권고적 주주제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주주 참여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요 재무 지표로 NAV 할인율을 공시하고 경영진 보상체계를 재검토하는 한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유동화 확대도 제안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사회와 소액주주 간 소통 역할을 담당하는 선임독립이사를 도입하는 정관 개정안도 제안했다. 선임독립이사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가운데 선임해 소액주주 보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팰리서는 “주주 가치 훼손이 장기간 심각하게 지속된 상황에서 이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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