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작년 상주 외국인 169만명, 13만명↑
전년보다 유학생 3만6000명 늘어
유학생 5명 중 2명이 베트남 국적
증가폭은 전문인력 외국인이 최대
이들 절반이 월 300만원 이상 벌어
올 상주 외국인 수 200만 넘을 듯
작년 상주 외국인 169만명, 13만명↑
전년보다 유학생 3만6000명 늘어
유학생 5명 중 2명이 베트남 국적
증가폭은 전문인력 외국인이 최대
이들 절반이 월 300만원 이상 벌어
올 상주 외국인 수 200만 넘을 듯
[파이낸셜뉴스] K컬처 붐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이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올해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 그중에 외국인 유학생이 3만명 이상 크게 늘었다. 절반 가까이가 베트남 국적이다. 전문인력 비자(E1~7)로 체류 중인 외국인도 1년 전보다 1만7000명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10일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서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전년(156만1000명)보다 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주 외국인 수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이들은 만 15세 이상인 이민자 중 한국에 91일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들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민자 체류 실태 조사를 자격별로 세분화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체류자격별 상주 외국인 수는 재외동포(비자 F-4)가 41만명(전체 중에 비중 24.2%)으로 가장 많았다. 비전문취업(E-9) 32만1000명(19.0%), 유학생 23만6000명(14.0%)이 뒤를 이었다. 영주(F-5) 16만3000명(9.6%), 결혼이민(F-6) 12만8000명(7.6%), 전문인력(E1~7) 8만2000명(4.9%), 방문취업(H-2) 7만3000명(4.3%) 순이었다. 기타로 분류된 외국도 28만명(16.5%)에 달했다.
전년대비 증가폭은 전문인력이 25.3%(1만7000명)로 가장 컸다. 유학생은 1년전보다 18.2%(3만6000명), 영주는 15.1%(2만1000명) 늘었다. 결혼이민(F-6)도 4.8%(6000명) 늘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취업 비자로 입국해 체류하는 외국인도 전년보다 5.8%(1만8000명) 늘었다. 반면 방문취업(H-2)은 11.7%(1만명)은 감소했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상주 외국인 중에 전문인력과 유학생 체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면서 "성별로는 남자가 취업이라면 여자는 결혼이민과 유학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상주 외국인 남자는 비전문취업(90.4%), 전문인력(76.4%), 방문취업(57.0%) 등이 높았다. 여자는 결혼이민(79.5%)과 유학생(52.1%) 비중이 컸다.
연령대로 보면 유학생(90.5%)과 비전문취업(46.9%)은 15~29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전문인력(53.5%), 50대는 방문취업(43.0%) 비중이 컸다. 외국인의 국적 비중은 한국계중국(29.9%), 베트남(16.0%) 순이었다. 아시아 비중이 91.4%였다.
체류 자격별로는 방문취업(87.4%), 재외동포(74.4%), 영주(69.7%)는 한국계중국(조선족) 비중이 가장 높았다. 비전문취업(87.2%), 전문인력(53.7%), 결혼이민(35.2%)은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기타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다. 유학생은 베트남(42.3%) 국적이 가장 많았다.
이들 외국인의 57.7%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월 소득과 직업 체류 만족도는 대체로 높게 나왔다.
국내 상주 외국인들의 90% 가까이가 월평균 200만원 이상 벌고 있다. 그중에 40%가 월소득 300만원을 넘었다.
비중으로 보면 월평균 총소득 200만~300만원 미만이 32.4%로 가장 높다. 이 정도 소득은 비전문취업(68.9%) 외국인 비중이 가장 컸다. 결혼이민(48.9%), 방문취업(42.8%) 외국인이 뒤를 이었다. 유학생은 51.2%가 월소득 100만∼200만원 미만이었다.
이보다 많은 300만원 이상 소득은 영주(59.3%)와 전문인력(50.8%) 순으로 높았다. 재외동포도 46.3%가 300만원을 넘는 임금을 받았다.
외국인 취업자의 근로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이 58.1%로 가장 많았다.
국내 체류 만족도는 비교적 좋게 나왔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8.7%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나왔다. 비전문취업 노동자(77.0%)와 전문인력(74.7%)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 항목 중에 만족도는 작업장 청결 및 안전 정도(68.2%), 근로시간(62.4%), 임금·보수(60.5%) 등이 고르게 높게 나왔다.
전반적인 '만족' 비중은 비전문취업이 77.0%로 가장 높았다. 방문취업(58.7%), 유학생(61.2%)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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