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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반대매매 가능성 등 투자위험 안내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0 11:50

수정 2026.03.10 11:50

바젤서 화상 임원회의 주재…“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철저”

레버리지 ETF 손실 예방, 리딩방 불공정거래 집중 점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중동 사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신용거래 반대매매 등 투자 위험 안내를 대폭 강화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증권업계가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금감원은 10일 이 원장이 스위스 바젤에서 서울 본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중동 상황과 관련 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 참석차 출장 중인 이 원장은 현지시간 새벽 2시에 회의를 열어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회의에서 “모든 부서가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원내 중동상황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은 주식시장 급등락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반대매매 등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증권사가 투자 위험 안내를 강화하도록 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규모 손실 예방을 위한 유의 사항을 안내하기로 했다.

시장 질서를 흔드는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된다. 주식 인플루언서 등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리딩방을 활용한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될 경우 즉각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위반사항 발생시 엄정조치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유가 및 환율 변동이 국내 산업별로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 원장은 “중동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필요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