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운동하면 관절부담에 통증까지
운동 강도 서서히 높이고, 스트레칭 해야
운동 강도 서서히 높이고, 스트레칭 해야
[파이낸셜뉴스]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경칩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 걷기, 골프 등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 동안 줄어들었던 활동량을 만회하기 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무릎 통증, 활동량 급증이 주요 원인
봄철 무릎 통증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활동량의 급격한 증가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면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근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날씨가 풀리면 갑자기 등산이나 장거리 걷기 등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관절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와 등산, 걷기 운동은 비교적 접근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만, 반복적으로 무릎을 사용하는 특성상 관절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골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4%를 차지했으며,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3~4월)에 환자 방문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연골이 닳으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과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물이 손상되는 반월상연골 손상이 있다.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무릎이 걸리는 느낌, 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봄철 운동은 이렇게 시작해야
봄철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었던 만큼 갑자기 장시간 걷거나 가파른 산행을 하기보다는 짧은 거리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에는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운동 후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붓기, 관절 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 관절 질환은 초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 때문에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 관절에 예상보다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봄철에는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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