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타임테이커스에 이목 집중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신작의 성공으로 호실적을 거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주류 장르인 '슈팅 게임'을 앞세워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및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기존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서구권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신작 지식재산권(IP)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이번주 신작 슈팅 게임의 이용자 테스트를 시작한다. 먼저 넥슨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경쟁·협력 혼합형(PvPvE)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 '낙원: LAST PARADISE'의 글로벌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 이 게임은 전세계 1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서구권을 중심으로 흥행한 넥슨의 직전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 유사한 장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 주류 장르가 된 슈팅 게임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매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차트에는 슈팅 장르 기반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다. 이날 기준 스팀 최다 플레이 차트 1~10위까지에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아크 레이더스를 포함한 5개의 슈팅 장르 기반 게임이 올라갔다. 넥슨은 최근 서구권 시장 공략의 시발점이 된 아크 레이더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패트릭 쇠더룬드 최고경영자(CEO)를 넥슨 일본 법인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쇠더룬드 회장은 슈팅 장르 게임의 원조 격인 '배틀필드' 시리즈를 총괄하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인지도가 탄탄한 외부 대형 IP를 적극 활용하며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서구권 최대 인기 콘솔 타이틀 중 하나인 소니의 '호라이즌' 시리즈를 재해석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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