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회사 노조 비롯
전국 15개 공항 하청·간접고용 노조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 현대차 하청노조 등 원청에 교섭 압박
전국 15개 공항 하청·간접고용 노조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 현대차 하청노조 등 원청에 교섭 압박
[파이낸셜뉴스] 노란봉투법 시행된 10일, 첫날부터 자동차 업계와 조선, 항공 등 자회사 및 하청 노조에서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 요구가 봇물 터지 듯 쏟아졌다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조를 비롯해 전국 15개 공항의 하청·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이날 원청과의 교섭을 촉구했고,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와 현대차 하청노조는 세번째 교섭 요구서로 원청 압박에 나섰다.
전국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원청 교섭 촉구 집회를 가진 뒤 의견서를 전달했다.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부 매각을 앞두고, 하청 노조가 원청과 직접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앞서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조는 고용 불안정을 이유로 원청 교섭을 요구했다. 램프 부분 전문 자회사인 현대아이에이치엘(현대IHL), 부품 생산 전문 자회사 유니투스의 노조 등은 원청인 현대모비스에 교섭을 요청하며 램프사업부 매각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도 같은 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인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인천과 김포, 제주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해 3월 발족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결의대회에서 "이제는 바꿔야한다"고 촉구했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공사에 교섭을 요구했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한국공항공사의 전국 14개 공항에서 23개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대표해 한국공항공사에 원청교섭을 요구, 원흥택 노조위원장은 "만약 공사가 사용자가 아니라는 회피로 일관한다면 즉각적인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는 이날 원청에 세번째 교섭 요구서를 보냈고 현대차 하청노조(현대차비정규직지회)도 세번째 교섭 요구서 준비로 원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민주노총 산하 HD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에 교섭 요구서를 전달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사측이 거부하면 원청 노조의 교섭 요구안에 하청 노조 안을 넣어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하청노조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를 통해 원청에 3차 교섭 요구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교섭 공문을 전달했지만 응답이 없자 다시 교섭을 요구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의 실제 적용되는 사례가 나올 때까지 현장에선 노사간 긴장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사용자 범위에 대한 혼선도 여전해 당장은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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