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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초격차'에 사활…삼성전자 지난해 R&D에 '역대 최대' 37.7조 투입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0 16:50

수정 2026.03.10 17:03

기존 역대 최대치보다 7.8% 증가
하루 평균 약 1000억원 이상 쏟아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R&D 분야에 총 37조7548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약 1000억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쏟아부은 셈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세계 최초로 HBM4(6세대)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R&D뿐만 아니라 시설 투자(케팩스)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에 총 52조7000억원을 집행,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5조 원 이상 확대했다.
특히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