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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김태흠 만나 "6·3 지선 출마해 달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0 18:08

수정 2026.03.10 17:35

장동혁 대표와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10일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긴급 회동에 나서고 있다. 뉴스1
장동혁 대표와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10일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긴급 회동에 나서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만나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공천 등록을 보류하면서, 충남지사 후보로 나서겠다는 이는 현재로서 없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을 찾아 김 지사와 회동했다. 그는 "도정을 잘 이끌어 오셨던 지사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주십사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오늘 급작스럽게 뵈러 왔다"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장 대표는 김 지사가 공천 신청을 보류한 것과 관련, "지사께서 공천 신청을 안 하는 결단으로서 대전·충남의 미래를 생각하시는 마음,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생각하는 마음, 진정한 지방 자치분권을 이뤄야 한다는 마음을 몸으로 보여주신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도민들께서 지사님의 진정 어린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중원 지역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충남도지사 선거가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지사님께서 출마하셔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여전히 후보 등록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통합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공천 신청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정치적 유불리나 이해 득실적인 측면에서 판단하고 행동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 국가, 작은 틀 속에서는 대전과 충남 같은 지방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지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나 이해에 대한 설계 속에서 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원들이나 시민들이 출마를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출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와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행정통합 논의를 정치적으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처음부터 해주기 싫어서 이를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 자기들 편한 지역만 통과시키려 한다"며 "의지만 있다면 통과시키면 될 일을 지역 갈라치기를 위해 붙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행태를 보면 통합에 진정성이 있는지 볼 수 있다"며 "전남·광주만 하고 나머지는 하고 싶지도 않은 와중에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을 묶어 조건을 내거는 엉뚱한 짓을 한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 들어와서 자기들이 생각했던 법들 통과를 안 한 게 있느냐"며 "원하는 법은 다 통과시켜놓고 재정과 권한 이양 같은 내 요구는 외면하면서 이제 와서 우리 당 핑계를 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