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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들의 비밀 병기"... 유리 공예 입고 돌아온 혼마 럭셔리 끝판왕 '베레스 10' 떴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16:43

수정 2026.03.12 16:22

1834년 '에도 키리코' 전통 공예… 골프 클럽을 예술품으로 격상
10축 뛰어넘은 '5축 신소재'… 가볍게 툭 쳐도 폭발하는 비거리
빗맞아도 똑바로 뻗어간다… '3D 컵 페이스'가 빚어낸 극강의 관용성

혼마 베레스10
혼마 베레스10

[파이낸셜뉴스] 골프 클럽은 때론 단순한 스포츠 장비를 넘어, 플레이어의 품격과 철학을 대변하는 완벽한 오브제로 기능한다. 일본 사카타 현지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장인 정신의 명맥을 이어온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혼마골프가 2026년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 '베레스 10(BERES 10)' 시리즈는 이러한 럭셔리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단순히 진보된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벼운 스윙만으로도 폭발적인 비거리를 뿜어내는 압도적인 성능에 예술적인 미학까지 더해 소유하는 것 자체로 자부심이 되는 명작을 탄생시켰다.

혼마 베레스10
혼마 베레스10

베레스 10의 첫인상은 클럽이라기보다 세공품에 가깝다. 1834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일본의 전통 유리 공예인 ‘에도 키리코(Edo Kiriko)’의 정교한 기하학적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절제된 우아함을 헤드 디자인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반짝이는 헤드의 문양은 혼마 특유의 럭셔리한 감성을 극대화하며, 필드 위에서 동반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이 감각적인 미학은 기술적 탁월함과 맞물려 베레스만의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혼마 클럽의 심장이라 불리는 샤프트 기술력은 이번 시리즈에서 역대급 진화를 이뤄냈다. 기존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 ‘아마크 플라이트(ARMRQ FLIGHT)’ 샤프트는 경량화된 5축 하이브리드 메탈 메쉬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우주항공 산업에 쓰이는 고강도·고탄성 섬유인 ‘TORAYCA® T1100G’를 메쉬 구조에 최초로 적용해, 기존 10축 샤프트 이상의 견고함과 강력한 복원력을 자랑한다. 2~3스타 등급은 버트 쪽에 킥포인트를 두어 스윙 타이밍을 쉽게 잡고 에너지 손실 없이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했으며, 4스타와 최상위 5스타 등급은 팁 쪽에 킥포인트를 설계하고 바이어스 층을 강화해 궁극의 헤드 스피드와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골퍼의 스윙 특성에 맞춘 이 세밀한 등급별 설계는 왜 혼마가 피팅의 명가로 불리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한다.

혼마 베레스10
혼마 베레스10

화려한 외관과 혁신적인 샤프트는 헤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결합해 비로소 완성된다. 드라이버는 풀 티타늄 구조와 후방 무게 중심 설계를 결합한 '퓨어 스피드 엔진' 콘셉트로 흔들림 없는 고탄도를 뿜어낸다. 고밀도 가변 페이스 덕분에 스위트스팟을 살짝 벗어난 미스샷에서도 볼 스피드가 죽지 않고 뻗어나가는 극강의 관용성을 선사한다.
아이언 역시 페이스 전면을 감싸는 3D L-컵 페이스 구조를 통해 반발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으며, 3D 엠블럼 구조로 기분 좋은 프리미엄 타구감을 완성했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무게중심을 더 낮고 깊게 설계하여, 가파른 랜딩 각도로 그린 위에 볼을 핀셋처럼 꽂아 넣을 수 있게 돕는다.
베레스 10은 완벽함을 타협하지 않는 골퍼들에게 2026년 시즌 가장 우아하고도 치명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