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부 문제 개입과 정권 전복 시도 강하게 비판
"이란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 존중" 주장
김정은, 핵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직접 지도
"이란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 존중" 주장
김정은, 핵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직접 지도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또 이란 내부 문제에 대한 외부 개입도 문제 삼으며 이란 국민의 지도자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전해진 논평에서 북한은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과 그 내부 문제에 간섭하며 사회 체제 전복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행위는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이란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재차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같은 함정에서 미사일 시험을 지켜본 것은 최근 2주 사이 두번째다.
이날 딸 주애도 가죽점퍼 차림으로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같은 화면을 지켜봤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일환·김재룡 비서는 뒤에 서서 함께 참관했다.
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서해상 비행궤도를 따라 1만116∼1만138초를 비행한 뒤 개별 섬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전략무기통합지휘체계의 믿음성과 함의 통합전투체계 우월성이 확증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외신은 이번 북한의 해군 전력 과시가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과 미국의 이란 해군 자산 격침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P는 "김 위원장이 군사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함정은 이란과 달리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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