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이 "10일 SK가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 중 임직원 보상활용 목적을 제외한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0일 종가 기준 소각 규모는 4조8343억원으로 시가 총액의 약 20%에 해당한다"며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사업에서 초대형 인수합병(M&A)를 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이며 현재 순차입금 8조원대를 감안하면 부채상환에 투입할 수도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한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판단된다"며 "별도 순차입금은 1년간 약 2조원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배당성향은 28% 내외로 전망한다"며 "주당 배당금은 2024년 7000원에서 2025년 8000원으로 10% 이상 증가해 분리과세 대상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 주주는 분리과세 혜택 대상"이라며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가치와 DPS 10% 이상 증가, 배당성향 28% 등 주주환원 패키지가 상당히 촘촘하게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SK하이닉스로 인한 SK스퀘어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해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만 23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비상장 자회사인 SK팜테코는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용 원료 의약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SK의 올해 1·4분기 예상 매출액은 31조51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257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가치 증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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