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병기 3차 조사 출석 '뇌물수수·차남 취업 특혜 의혹'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1 09:42

수정 2026.03.11 09:42

金 "조사 잘 받겠다"
경찰 이전 조사서 취업 청탁, 공천헌금 의혹 들여다봐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뇌물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약 2주 만에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부터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3000만원 수수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 등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김 의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순차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조사에서는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입 특혜 의혹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둘째 날 조사에서는 공천헌금 의혹과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당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비롯해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및 빗썸 취업 청탁 의혹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 수사 무마 의혹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정황 묵인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으로부터 약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수수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쿠팡 취업과 관련한 인사 불이익 요구 및 고가 식사 논란,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취득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과 공천헌금 관련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구의원을 대질 조사하고, 김 의원의 차남도 재차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 조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도 관련 진술의 신빙성과 자금 흐름 등을 추가로 확인한 뒤 추가 소환 여부와 김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