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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서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 최초 전시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1 15:39

수정 2026.03.11 15:41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모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모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리튬이온배터리(LIB)의 한계를 넘어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 및 목업용 모듈을 전시했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비롯 휴머노이드 로봇 및 도심항공교통(UAM)시장에 전고체 배터리를 활용해 적극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핵심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의 단계적 상용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5년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적용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적용 시장과 기술 방식에 따라 상용화 시점을 구분하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무음극계 방식이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설루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2030년을 목표로 우선 적용 추진하고 있다.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활용하는 구조로 이론적으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날 인터배터리 2026 로보틱스 관련 전시부스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등에 쓰일 수 있는 전고체 셀을 공개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기존 흑연 음극을 활용하는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9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흑연계 방식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 및 공정 연계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양산 안정성과 제조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고체 기술을 단일 시장에 일괄 적용하기보다 적용 분야 특성에 맞춰 기술 방식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대량 생산과 안정성이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는 흑연계 기반 전고체 배터리를 공간 제약이 크고 에너지 밀도 요구가 높은 로봇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에는 무음극계 방식을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