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휩쓴 다크판타지 ‘엘든 링’, 심포니로 만난다…5월 첫 내한
'왕좌의 게임' 조지 R.R.마틴이 세계관 구축에 참여
주요 게임상 시상식 석권, 누적 2500만장 판매
'왕좌의 게임' 조지 R.R.마틴이 세계관 구축에 참여
주요 게임상 시상식 석권, 누적 2500만장 판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휩쓴 다크 판타지 RPG ‘엘든 링’이 이번엔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OGN은 공식 라이선스 콘서트 ‘엘든 링 심포닉 어드벤처(Elden Ring Symphonic Adventure)’의 첫 한국 공연을 오는 5월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티켓 예매는 3월 20일부터 NOL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게임 플레이 영상과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공식 심포닉 콘서트로, 110인조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엘든 링’의 주요 사운드트랙을 연주한다. 공연장에는 4K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게임 플레이 장면이 음악과 완벽하게 동기화된 형태로 상영되며, 관객들은 게임 속 세계를 콘서트홀에서 다시 경험하게 된다.
‘엘든 링’은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는 게임이다. 일본 프롬소프트웨어가 2022년 출시한 다크 판타지 액션 RPG로, 미야자키 히데타카 감독과 ‘왕좌의 게임’ 원작자 조지 R. R. 마틴이 세계관 구축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출시 이후 더 게임 어워즈(TGA)에서 ‘올해의 게임(GOTY)’을 수상하고 영국 아카데미 게임상(BAFTA) 등 주요 시상식을 석권했으며, 누적 판매량 2500만 장을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게이머들이 반복 도전에 나서는 독특한 플레이 경험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게임 속 강력한 보스 ‘말레니아’를 공략하기 위해 수많은 이용자들이 협력 플레이에 나서며 다양한 밈(meme)과 커뮤니티 문화가 형성되기도 했다.
‘엘든 링’은 소울라이크 장르를 오픈월드 구조로 확장하며 글로벌 게임 디자인의 흐름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도 평가된다. 라이브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된 게임 시장에서도 완성도 높은 싱글 패키지 게임이 대형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접목의 고드릭’,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 ‘황금률 라다곤’ 등 게임 속 주요 전투와 서사를 상징하는 음악들이 대형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된다. 키타무라 유카, 사이토 츠카사, 미야자와 쇼이, 토미사와 타이, 쿠도 요시미 등 원작 사운드트랙 작곡진이 만든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세계 공연 기획사 오버룩 이벤트가 기획한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국내 공연은 OGN이 주최하고 낫싱벗칠이 주관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게임 OST가 팬 서비스 차원을 넘어 독립적인 공연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게임 IP가 영화·애니메이션을 넘어 콘서트홀 무대로 확장되면서 게임 음악 역시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파이널 판타지’, ‘젤다의 전설’, ‘니어’ 등 글로벌 인기 게임들도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통해 팬층을 확대해 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