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인핸스 대표
실제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제공
알아서 재고·시가 확인→가격 조정
업무 도구 넘어 운영 주체로 진화
최근 이세돌 9단과 AI 대국 재현
"'대결 넘어 협력' 전하고 싶었죠"
실제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제공
알아서 재고·시가 확인→가격 조정
업무 도구 넘어 운영 주체로 진화
최근 이세돌 9단과 AI 대국 재현
"'대결 넘어 협력' 전하고 싶었죠"
이승현 인핸스 대표(사진)는 11일 "AI가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핸스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대규모행동모델(LAM) 기반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인핸스는 지난 9일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인핸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앤스로픽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그 비결로 인핸스의 온톨로지 에이전트가 가진 '실행의 완결성'을 꼽았다. 그는 "텍스트 생성을 넘어 기업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실제 웹 환경에서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컴퓨터사용에이전트(CUA) 기술 덕분"이라며 "자체 구축 CUA인 'ACT-2'는 AI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대등한 성적을 유지하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기업 팔란티어의 펠로십 선정 역시 이러한 실행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인핸스가 주력하고 있는 커머스·유통 시장에서 에이전틱 AI는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가격 변동, 재고 확보, 채널 노출 등 수천개의 반복적인 판단과 실행의 과정을 AI가 온전히 자동화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가격 하나를 결정하는 데에도 데이터를 모으고 승인받는 긴 사이클이 필요했지만, 에이전트는 경쟁사 가격과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품절 등 예기치 못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실을 줄이고, 채널 확장에 따른 복잡한 업무를 대신 수행해 인력 증원 없이도 규모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인핸스는 커머스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과 정밀함이 요구되는 금융·방산 등 타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미 52개국 이상의 커머스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단기적 목표로는 샌프란시스코 신규 사무실 개설을 기점으로 북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꼽았다. 이 대표는 "현지 전문가 수준의 업무 수행력을 즉시 제공하는 파트너로 포지셔닝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표준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비즈니스 조직이 인핸스의 에이전트 운영체제 위에서 작동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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