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새 납부액 30% 이상 감소
매출 3조 넘는 대기업 법인세 0.4%
사회공헌 기부금 규모는 72% 늘어
매출 3조 넘는 대기업 법인세 0.4%
사회공헌 기부금 규모는 72% 늘어
국내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액이 최근 2년 새 30% 이상 감소한 가운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매출 대비 법인세 비중(5%)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매출 3조원 이상 대형 외국계 기업의 평균 법인세 비중은 0.4%에 그쳤다.
11일 기업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외국계 기업 1872곳 중 3년 연속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583개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비용과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법인세 납부 총액은 지난 2022년 7조 2365억원에서 2024년 4조 8226억원으로 2년 새 33.4%(2조 4139억원)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계 기업은 해외에 본사를 둔 최대주주가 의결권 기준 50%를 초과해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지분율이 50% 이하라도 지배구조상 지분 우위를 통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외국계 기업의 최근 3년 평균 매출 대비 법인세 비중은 1.1%에 그쳤고,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세금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1조원 미만 기업의 법인세 비중은 1.8%, 매출 1조원 이상 3조원 미만 기업은 1.5%로 나타난 데 반해 매출 3조원 이상 대형 외국계 기업의 평균 법인세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반면에 매출 대비 법인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의 최근 3년 평균 법인세 비중은 5.0%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22년 매출은 2조 9471억원에서 2024년 4조 3226억원으로 46.7% 증가했고, 법인세는 같은기간 1276억원에서 1834억원으로 43.7% 늘었다.
그 다음으로 법인세 비중이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보험(3.6%) △메트라이프생명보험(1.9%) △애플코리아(1.5%) △노벨리스코리아(1.4%) △금호타이어(1.1%) △싱웨이코리아(1.1%) △르노코리아(0.9%) △BWM코리아(0.9%) △코스트코코리아(0.8%) 순이었다. 한편, 외국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여주는 기부금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은 지난 2022년 1020억원에서 2024년 1755억원으로 72.1%(735억원) 늘었다. 매출 3조원 이상 외국계 기업 중 기부금 비중이 높은 기업은 서브원(0.359%), 라이나생명보험(0.226%), 유코카캐리어스(0.218%), 우아한형제들(0.094%),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061%) 순으로 나타났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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