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마하마 "핵심광물 탐사 함께"
정상회담 계기 MOU 3건 체결
청년인재 AI·디지털 교육 협력
마하마 "핵심광물 탐사 함께"
정상회담 계기 MOU 3건 체결
청년인재 AI·디지털 교육 협력
이 대통령은 이날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가나는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오래된 친구다. 민주주의의 모범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은 참으로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이기도 하다"며 "서아프리카 3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해양국 가나는 대한민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라고 했다. 가나는 2021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이 소재한 서아프리카의 무역·물류 중심국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1977년 수교를 한 이래 우리 양국의 교역량은 약 38배 증가했고 현재 많은 우리 기업들이 가나에서 제조업, 농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매우 큰 규모의 벼 재배단지를 함께 조성해서 내년부터 한국산 벼 종자를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 양국은 해양 안보, 교역,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협력의 결실을 맺고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마하마 가나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제작해 선물한 '가나 초콜릿'도 이날 정상회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식 수교를 맺기 전인 1975년 한국에선 가나에서 생산된 코코아를 원료로 하는 초콜릿이 처음 출시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초콜릿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들에게 달콤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어젯밤에 제가 가나에서 수입된 코코아 원료로 만든 가나 초콜릿을 따로 선물을 해드렸는데 좀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마하마 가나 대통령도 "어제 주신 초콜릿 선물을 잘 받았고 오늘 아침에 저희 대표단이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저도 가나에서 초콜릿을 조금 가져왔는데 양국의 달콤함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건의 조약·MOU를 체결했다. 우선 기후변화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기후변화 협력을 강화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양국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키로 했다. 또 '해양안보협력 MOU'를 통해 해적, 무기·마약 밀매 등 해양에서 발생하는 국제범죄와 관련된 정보 교환 등 기니만 해역에서의 안정성을 증진하고 우리 국민·선박에 대한 사고 예방 및 위기 대응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기술, 디지털, 혁신 개발협력 MOU'를 통해 청년 인재를 위한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교육, 직업훈련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계 이민 2세인 최고조 대사님께서 주한대사로 부임했다"면서 "가나 현지에서 영화, 식품, 화장품같은 우리 문화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다.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함께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하마 가나 대통령은 "누군가가 저에게 한국에서 김치를 좀 사다달라고 했다. 또 제 자녀를 비롯한 많은 젊은 세대들이 K팝을을 좋아한다"며 "그래서 우리 양국간 국민들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핵심 광물 분야의 잠재성이 매우 높은 국가다. 최근에는 리튬 매장 지대가 발견됐다고 니켈과 같은 광물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나는 한국과 같이 이 핵심 광물 탐사를 함께 해 나가고 가치사슬에서의 더욱 더 증진된 그런 결과를 서로 도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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