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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약세 지속…오라클, 9% 폭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05:33

수정 2026.03.12 05:33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재반등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재반등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라클이 깜짝 실적과 장밋빛 전망으로 폭등하면서 빅테크들이 오름세를 탄 덕에 나스닥 지수만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약세 지속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만 빼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순환매 흐름은 실종됐다.

그 중심이던 다우존스산업평균과 러셀2000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89.24p(0.61%) 하락한 4만7417.27, 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5.18p(0.20%) 내린 2542.9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흐름이 엇갈렸지만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S&P500은 5.68p(0.08%) 밀린 6775.80, 나스닥은 19.03p(0.08%) 오른 2만2716.14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계속해서 심리적 저항선 20을 웃돌았지만 하락 흐름은 지속했다. VIX는 0.70p(2.81%) 하락한 24.23을 기록했다.

오라클, AI 희망에 다시 불 지펴

오라클은 이날 13.72달러(9.18%) 폭등한 163.12달러로 치솟았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3회계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라클은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이 탄탄해 거품론을 잠재우는 데 일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과 경쟁하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는 매출이 1년 사이 84% 폭증했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클라우드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이 44% 급증하며 총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거품론이 득세하고 있지만 오라클이 AI를 발판 삼아 실적을 대폭 개선한 점을 감안할 때 이는 결코 허상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반도체 강세

오라클이 올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기 위해 추가로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확정하면서 AI 반도체 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AI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15.58달러(3.86%) 급등한 418.69달러로 뛰었고, 대장주 엔비디아는 1.27달러(0.69%) 상승한 186.03달러로 올라섰다.

AMD도 1.60달러(0.79%) 오른 204.83달러, 인텔은 1.20달러(2.57%) 뛴 47.98달러로 마감했다.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36.54달러(5.90%) 급등한 655.43달러로 치솟았다.
샌디스크 주가는 올해에만 176%, 지난 1년 동안에는 1157%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