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추미애 경기지사 출마선언..."강한 성장 약속"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10:24

수정 2026.03.13 10:47

법사위원장직 사퇴 당장은 안 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12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공약 발표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기도를 두고 "일터로 향하는 출퇴근길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생활여건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생활여건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남부와 북부의 지역 격차는 여전히 심하고 경기도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로 혁신과 성장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인 경기도가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의원은 '강한 성장'을 필두로 '공정 경기', '인공지능(AI) 행정 혁신', '따듯한 경기도'라는 4가지 큰 틀의 공약을 내세웠다.

우선 강한 성장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모빌리티·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제공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공정 경기 부분에서는 규제 지역에 대한 합당한 대책 마련을 비롯해 지역화폐와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을 언급했다.

AI 행정 혁신을 위해 수도권 교통 구조와 안전과 재난 분야에 대한 AI 도입도 약속했다.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생애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읍면동마다 생활권 통합돌봄센터 설치 등이 예시다. 또 '추미애표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밖에 GTX와 JTX 철도망의 조기 완공을 비롯해 원스톱 행정·난청 문제 해결 등 세부 공약도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쟁력으로 강한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제가 정치에 있어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해왔고, 항상 개혁과 혁신에 앞장서 성과를 낼 때까지 물러섬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중도 확장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강한 추진력과 개혁 성향들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런 것만 보이게 되는 현상이 있다"며 "6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선된 바 있다. 중도층 소구력 없이는 그렇게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추 의원은 당장 법사위원장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직 잔여 임기를 수행 중인 추 의원은 당의 경기지사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의원직 사퇴 수순을 밟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법사위원장직도 사퇴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