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우원식, 개헌 재요청..與 수락-野 거부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11:08

수정 2026.03.12 11:07

禹, 여야 합의한 만큼만 지선 동시개헌 제안
17일 개헌특위 구성해 4월 7일까지 합의 요청
한병도 "내란 재발 내용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송언석 "민생 집중해야..지선 후 개헌 논의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 국회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 국회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거듭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화답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지방선거 이후에 논하자고 선을 그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며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하는 개헌을 하자는 데 의견이 모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39년이나 된 낡은 헌법을 개정하는 문을 열기 위해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가 합의한 만큼만 담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다. 오는 17일까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7일까지 여야 합의 개헌안을 마련해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것이다.

개헌안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권한을 국회가 견제하는 내용을 담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 방지책부터 마련하자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다.

이에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시는 내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 비상계엄 재발을 막기 위한 개헌 내용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수긍했다.

이에 반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동 전쟁이 유가와 물가를 자극해 어려운 상황이라 민생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개헌이라는 큰 과제가 떨어지면 모든 논의가 개헌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
개헌을 추진한다면 지방선거 이후에도 충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