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는 1인당 66만2000원이었지만 소득 300만원 미만은 19만2000원에 불과했다. 다만, 전체 사교육비 총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학생 수 감소, 위축된 가계 소비 등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국가데이터처 ‘2025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7000억원, 5.7% 감소했다.
류창진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은 사교육비 총액 감소 이유에 대해 “전체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또한 사교육 참여율(75.7%) 자체가 전년대비 4.3%p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사교육 지출이 전년대비 2.0%로 2024년(7.2%)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에 대해선 “물가 인상 등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득의 양극화 측면보다는 전체적인 (사교육) 참여율 때문에 일단 전체 학생의 사교육비는 감소했지만 사교육 참여학생 경우에는 지출 규모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소폭 늘어났다”며 “다만 증가폭은 2024년에 비해서는 작았다”고 말했다.
실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는 전년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대비 4.3%p 감소했다. 주당 참여시간은 7.1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사교육 참여 감소 이유로 공교육 강화를 꼽았다.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 36.7%, EBS교재 구입비율 18.0%, 어학연수 참여율 0.7% 등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가구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은 ‘교육 양극화’는 여전했다. 월 소득 △300만원 미만 19만2000원 △300~400만원 미만 25만3000원 △400~500만원 미만 33만6000원 △500~600만원 미만 40만5000원 △600~700만원 미만 53만원 △800만원 이상 66만2000원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소득 800만원 이상에서 84.9%, 소득 300만원 미만은 52.8%이었다. 전년대비 각각 2.6%p, 5.3%p 감소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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