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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정보산업 매출 8% 증가 ...AI·로봇배송 발전으로 성장 가속화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12:23

수정 2026.03.12 12:22

도로명판 제조업 매출 규모 가장 큰 비중 차지 상용근로자 1만 4813명 고용 안정성 높아 데이터 지능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아
[파이낸셜뉴스]
주소정보산업 매출 8% 증가 ...AI·로봇배송 발전으로 성장 가속화

인공지능(AI) 기술, 로봇 배송 등에 사용되는 주소정보산업 매출액이 작년 72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6714억원) 대비 8% 증가하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주소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소정보를 수집·가공하거나 관련 시설을 제작·관리하는 등 주소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국내 주소정보산업은 매출과 고용 모든 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주소정보산업 총 매출액은 7249억 원으로, 전년 6714억 원 대비 535억 원(8%) 증가했다. 업종별 매출 규모를 보면 도로명판 등 주소정보시설물 제조·설치·관리업이 327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소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제공업이 1869억 원, 주소정보 수집·처리업이 120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기술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 가능성을 보여준다.

종사자 수는 1만 4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상용근로자는 1만 4813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9%를 차지해 고용의 질이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직무별로는 기능종사자, 사무종사자, 전문가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년 대비 상용근로자는 4278명 증가했으며, 남성 종사자는 증가한 반면 여성 종사자는 감소했다. 신규 채용은 경력직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신규 채용률은 감소했다. 채용 경로는 온라인 채용 사이트가 중심이었다.

산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는 데이터 지능화였다. 기업들이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로 장소지능화 정보를 45.2%가 1순위로 꼽았다. 장소지능화 정보는 건물의 모든 출입구를 대상으로 위치 속성, 도로로부터의 최적 이동 경로를 이동체별(사람, 차량, 휠체어 등) 출입구 안내를 지원하는 고도화된 주소 데이터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차량, 로봇, 드론 등이 건물 출입구까지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공공데이터에 등록된 주소를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지능정보(44.2%), 주소를 기반으로 드론, 로봇배송 등의 운영을 지원하는 이동지능정보(36.4%) 순으로 데이터 수요가 높았다.

주소정보산업은 주소정보를 수집·가공해 주소정보시설을 제작·설치·관리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복합한 시스템을 기획·구축·운영·제공하는 산업이다. 산업은 주소정보 관련 제품 제조·설치·관리업과 주소정보 관련 정보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는 도로명판·건물번호판 설치, 주소 변경 대행, 주소 정제, 실내외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된다.

사업체의 평균 운영 기간은 14.1년이며, 기업 소재지는 인천·경기 지역이 주소정보 제품 제조·설치·관리업에, 서울 지역이 주소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제공업에 집중됐다. 주소정보시설물 제조·설치·관리업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김군호 균형발전국장은 “주소정보산업은 인공지능(AI), 로봇 배송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국가 인프라”라며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신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고품질 주소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