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GS칼텍스 등 정유시설 안전관리 체계 점검
비상 대응 핫라인 구축·현장 순찰 확대..민관 협력 체계 구축
비상 대응 핫라인 구축·현장 순찰 확대..민관 협력 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 불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정유시설 안전관리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은 지난 11일 정유업계와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정유시설 위험물 사고 예방 체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시설인 정유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 원유 수급 불안 상황에서도 국내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회의에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와 대한석유협회가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석유류 제품을 저장·취급하는 시설에서의 위험물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각 정유사별 예방·대응 체계와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소방청과 정유업계는 안전 취약 요소를 수시로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또 평소보다 인적·물적 안전 조치를 강화해 정유시설의 안전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정유사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해 안전순찰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순찰 운영 체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영 시설과 주요 안전설비 전반에 대한 상태 점검을 통해 잠재 위험요인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각 정유사는 시설 특성과 운영 여건을 반영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자체 안전관리 지침인 ‘예방규정’을 심층 검토해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진압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재난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소방력 투입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논의를 계기로 소방청과 정유업계 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산업계 의견을 반영한 안전관리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중동 정세 변화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유시설의 안전 확보는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유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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