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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무안공항 참사 유해 왜 방치됐나…철저히 조사하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15:30

수정 2026.03.12 15:31

희생자 7명 유해·유품 648점 추가 확인…이달 말까지 잔해물 조사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 제주항공여객기참사 발생 이틀째인 지난 2024년 12월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 제주항공여객기참사 발생 이틀째인 지난 2024년 12월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초기 유해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후 유해가 1년 넘게 방치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추가 조사에서 희생자 7명의 유해 9점이 새로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12·29 여객기 참사 잔해물에 대한 추가 조사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에 따르면 추가 조사에서는 현재까지 희생자 7명의 유해 9점과 휴대전화 4점을 포함한 유품 648점, 기체 부품 155점이 발견됐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유해들이 발견된 것에 대해 아직도 비탄에 빠져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전한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유가족협의회가 무안공항에 보관 중인 잔해물의 보관 상태 개선과 추가 조사를 요청한 데 따라 지난달 12일부터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주항공 등과 함께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사 발생 1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조사가 끝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 수석은 "빈틈없는 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에 대한 예의를 바로세우고 재난 대응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현재 무안공항 내 대형 포대 90개에 담겨 보관 중인 잔해물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공항 재개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장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장 보존이 필요하다"며 "우선 현장 조사와 현장 보존을 마무리한 이후 재개항 여부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도 유가족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