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다음 달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오르반 총리가 재집권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여론 공작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이 크렘린궁과 연계된 미디어 컨설팅 업체 소셜디자인에이전시(SDA)의 공작 계획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이 계획은,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여당 피데스당에 유리하도록 러시아가 설계한 메시지를 소셜미디어로 퍼뜨리는 것을 골자로 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의 이 같은 공작은 푸틴의 강력한 오른팔인 세르게이 키리옌코 크렘린궁 제1부실장이 지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FT는 "키리옌코 부실장이 앞서 다른 나라에서도 SDA를 통해 비슷한 공작을 지휘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헝가리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어떠한 개입도 없다"고 부인했으며, 헝가리 당국 또한 "좌파의 거짓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극우 성향 오르반 총리는 2010년부터 4연임하며 장기집권 중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머저르의 친유럽·중도주의 성향 야당 티서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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