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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복수할 것..미군 기지 즉시 폐쇄하라" 첫 공개 메시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22:56

수정 2026.03.12 22:56

모즈타바 하메네이. 연합뉴스
모즈타바 하메네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적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 CNN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 연설에서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군사기지는 즉각 폐쇄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믿는다며 공격 목표는 해당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에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는 적을 압박하는 도구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국제 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번 발언은 그가 지난 9일 최고지도자로 임명된 이후 처음 내놓은 공개 메시지다. 앞서 그의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시 공습은 하메네이의 거처를 겨냥해 이뤄졌으며 알리 하메네이와 가족 일부가 숨졌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연설에서 “이란은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모즈타바의 실제 얼굴과 음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TV 진행자가 대신 메시지를 낭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