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모즈타바 첫 성명 "호르무즈 봉쇄"...유가 100달러 돌파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3 06:35

수정 2026.03.13 08:33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캇의 술탄카부스항에 유조선이 정박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캇의 술탄카부스항에 유조선이 정박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2일(현지시간) 최고 지도자 추대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한 후 후계자로 지목된 모즈타바는 “적들을 압박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된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모즈타바는 지난달 부친을 사망케 한 첫 공습 당시 부상을 입어 위중하거나 거동이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잇따랐으나, 이번 성명 발표로 건재를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물 노출 없이 성명서만 낭독됨에 따라 실제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해상에서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라크 인근 해상에서 마셜제도 선적과 그리스 소유 유조선 2척이 피격당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석유 및 액체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테헤란 측의 도발이 계속되자, 세계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흐레이니 유엔 대사는 “경제적 타격은 이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국민은 경제적·군사적 회복력이 강하다”며 장기전 불사 의지를 피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