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청년, 유네스코 본부서 6개월 연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3 08:59

수정 2026.03.13 14:23

파리 국제기구 실무 첫 경험
제주-유네스코 협력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지역 청년 국제무대 진출 통로 연다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현수막.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2026년 제주-유네스코 청년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6개월 동안 국제기구 실무 연수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현수막.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2026년 제주-유네스코 청년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6개월 동안 국제기구 실무 연수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청년들이 국제기구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유네스코 연수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2026년 제주-유네스코 청년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를 3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청년들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국제기구 정책과 행정 업무를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선발 인원은 최대 5명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유네스코 본부에서 실무 연수를 수행하게 된다.



연수 분야는 교육, 사회·인문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정보, 자연과학, 행정 지원 등 유네스코 주요 정책 영역이다. 연수생에게는 월 240만원 체재비 일부와 100만원 사전 준비비, 왕복 항공권, 16시간 사전 교육 등이 지원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와 유네스코 본부가 체결한 청년 연수 협력 기반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제주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국제 보호지역 3관왕 지역이라는 점도 협력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들이 국제기구 정책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 공공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제기구 진출 인력은 외교부와 중앙정부, 수도권 대학 출신 중심으로 형성돼 지방 청년에게는 진입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에게 국제기구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정책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 기반 국제 인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9~39세 청년으로 제주도 주민등록 기간이 합산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영어 공인시험 성적과 관련 학력 또는 경력을 갖춰야 하며 서류 심사와 대면 면접, 유네스코 본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5명이 선발된다.

국내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명이 유네스코 본부에 추천되며 최종 선발자는 4~5월 사전 교육을 거쳐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6개월 동안 실무 연수를 수행하게 된다.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원장은 “제주 청년들이 국제기구 현장을 경험하며 글로벌 정책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의 국제무대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제주-유네스코 청년 연수 프로그램’ 포스터. 제주 청년들이 국제기구 정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글로벌 연수 사업이다. /사진=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공
‘2026년 제주-유네스코 청년 연수 프로그램’ 포스터. 제주 청년들이 국제기구 정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글로벌 연수 사업이다. /사진=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