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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는 공짜가 아니다" 창원의 봄, 다시 깨어나는 3·15의 거룩한 분노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3 11:43

수정 2026.03.13 11:42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 15일 거행, 유공자·후배 학생 등 총 700명 참석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 주제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 주제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물줄기를 바꾼 거룩한 항쟁, 3·15의거가 66주년을 맞았다.

13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눈부신 오늘,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한다. 올해 기념식에는 3·15의거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3·15의거 참여 학교 후배 학생 등 총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15의거는 이후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됐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국가보훈부가 주관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15의거는 지난 1960년 3월 15일 열린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저항하면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이다. 한 달 넘게 진행된 시위 과정에서 14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 도중이던 같은해 4월 11일 마산 중앙 부두에서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언론에 실리면서 민주화 운동의 물결이 전국적으로 확산,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당시 마산의 거리는 부정선거로 얼룩진 가짜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진정한 자유'를 외친 학생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번 기념식은,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그들의 용기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뿌리임을 다시 한번 선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번 기념식이 당시 거리로 나섰던 학생과 시민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