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깨끗한 제주바다’ 캠페인 성과
9개 어촌계·어선 117척 참여 자원순환 실험
하모어촌계 4.8톤… 경로당 기부까지
9개 어촌계·어선 117척 참여 자원순환 실험
하모어촌계 4.8톤… 경로당 기부까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어민들이 조업 현장에서 직접 수거한 투명 페트병이 10톤을 넘어섰다. 기업 환경경영과 지역 공동체 참여가 결합한 해양 플라스틱 저감 실험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친환경 캠페인 ‘깨끗한 제주바다 만들기’ 사업을 통해 투명 페트병 약10.1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개발공사의 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 ‘플라스틱 없는 제주바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어민들이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을 직접 수거하는 방식으로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구조다.
캠페인에는 도내 9개 어촌계와 어선117척이 참여했다. 수거량은 어촌계 주관 ‘어촌 캠페인’ 7.9톤, 어선 집중 수거 기간 ‘어선 캠페인’ 2.2톤 등 총10.1톤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어촌계는 단독으로 4.8톤을 수거하며 최우수 어촌계로 선정됐다.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페트병뿐 아니라 연안 쓰레기 수거에도 적극 참여하며 해양 정화 활동을 이어왔다.
제주개발공사는 하모어촌계에서 성과 보고 및 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업사이클 우의를 전달했다. 또 자원순환 과정에서 마련된 기금으로300만원 상당 물품을 준비해 지역 경로당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양 정화 활동이 지역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제주개발공사는 2019년부터 투명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거량은 1421.8톤에 달한다.
이 사업은 해양 플라스틱 관리 국제 인증인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 관리 체계의 신뢰성도 인정받았다.
해양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뿐 아니라 어업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어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관리가 해양 환경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어민 참여형 자원순환 모델을 통해 해양 폐기물 문제 해결과 지역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어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원순환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주삼다수 브랜드와 연계한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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