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관내 21개 모든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완료했다. 치매안심마을 조성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의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관악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9.3%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치매 환자 수 역시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는 지난 2018년 보라매동과 은천동을 시작으로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착수했다.
구는 올해 치매안심마을로 신규 지정된 4개 동에서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총 8회에 거쳐 운영한다. 매주 새로운 놀이와 접목한 신체·두뇌 통합 인지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인지를 자극하고 치매 예방을 돕는다.
치매안심노리터에서는 상시 무료 치매(기억력) 검사를 병행해 치매 조기 검진과 치료, 예방을 지원한다. 어르신의 전자기기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악구 보건소에 실시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치매안심노리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며, 지역주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남현동 치매안심노리터는 매주 화요일 예촌어린이공원에서 운영된다. 서원동과 신원동의 경우 3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 난향동은 오는 5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관악산 휴먼시아3단지 302동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구는 동 주민센터와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와의 협력해 치매 안심가맹점 확대, 치매 극복 선도단체 활성화, 기억 친구(치매파트너) 교육과 리더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민 주도형' 치매안심마을 정착화를 통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것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 대상 보건 혁신 부문 대상과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등 총 6건의 수상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대 규모의 치매안심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에는 치매안심노리터가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전국 1위로 선정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치매가 환자 개인을 넘어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는 만큼,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이웃이 함께 배려하고 돌보는 주민 중심의 치매 친화 환경을 더욱 확대해, 치매 친화도시의 선도 모델로 계속해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악형 치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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