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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난동범 일격에 제압한 18세 男 정체는…‘MMA’ 배운 美 육군 신병 [영상]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3 15:08

수정 2026.03.13 15:27

세차장에서 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제압당한 용의자 브라이스 테이어 /사진=KOLN 뉴스 갈무리
세차장에서 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제압당한 용의자 브라이스 테이어 /사진=KOLN 뉴스 갈무리

난동 부리는 테이어를 미군 입대 예정인 직원 리오돈 피노가 제압하는 모습 /사진=KOLN 뉴스 갈무리
난동 부리는 테이어를 미군 입대 예정인 직원 리오돈 피노가 제압하는 모습 /사진=KOLN 뉴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세차장에서 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30대 남성이 종합격투기(MMA) 기술을 배운 18세 직원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폭스35 올랜도, KOLN 등 현지 매체는 9일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 세차장에서 도끼로 직원을 위협하며 소란을 피운 용의자 브라이스 테이어(36)를 가중 폭행 및 마약 기구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9시 40분께 플로리다주 오칼라 인근의 한 세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최근 미 육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직원 리오돈 피노와 그의 동생을 포함한 10대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고, 용의자 테이어는 배낭에 매달아 두었던 도끼를 꺼내 들어 피노를 위협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MMA 훈련 경험을 살린 피노는 침착하게 용의자의 허점을 노렸고, 그가 도끼를 낮게 내린 순간 달려들어 태클로 쓰러뜨렸다.

이어 동료 직원이 땅에 떨어진 도끼를 치우는 사이, 피노는 용의자를 밑에 깔고 앉아 MMA 기술로 제압했다.

피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용의자를 제압한 상태로 버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용의자인 테이어는 이전에도 해당 세차장 인근에서 구걸하거나 무단 침입해 쫓겨난 전력이 있는 인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그의 소지품에서는 메탐페타민 흡입용 파이프 등 마약 관련 도구도 발견됐다.


사건 이후 매리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측은 피노의 용기 있는 대처에 감탄하며 그에게 경찰직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피노는 이미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