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흘 가까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발생한 물류 적체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아르빌 등 이라크 주요 산유 지역의 생산 중단 사태가 정상화되는 데만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으로 파손된 카타르 천연가스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의 물리적 손상은 종전 선언만으로 즉각 복구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 측의 강경 기조는 위기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태는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를 담당하는 이 경로의 안전 확보는 더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에너지 전문가들은 해협 봉쇄가 7주 이상 지속될 경우,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부 통제가 어려운 무장 조직들의 보복 공격 위험도 또 다른 변수다.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 사망 이후 분노한 지역 내 파편화된 세력들이 저가 드론을 활용해 유조선을 타격하는 '비대칭 전쟁'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유조선 통행 재개를 독려했으나, 미 의회 내에서는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안전 확보 전략이 부재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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