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12일 강제상환옵션이 내걸린 사모채 2년물 100억원어치를 찍었다. 표면이자율은 연 4.9% 수준이다.
해당 사모채에는 현재 신용등급(BBB0)보다 두 단계 이상 떨어진 BB+등급이 될 경우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
사실상 1년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이 붙은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30일에도 동일한 조건의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다만 표면이자율은 연 4.6% 수준에서 결정된 바 있다.
두산퓨얼셀의 단기 차입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회사채의 총 잔액은 1850억원으로 이중 670억원이 1년 이내 만기도래를 맞는다. 여기에 1년이 지나면 콜옵션을 상환에 나서야 하는 강제상환옵션채 200억원어치까지 더하면 그 부담은 커진다.
은행권 단기차입 상환 부담도 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년 이내 차환하거나 현금상환해야 하는 금융권 단기차입금은 960억원에 달한다.
두산퓨얼셀의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73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퓨얼셀은 차입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며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